겨울이 되면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원장님, 약은 그대로 먹는데 혈압이 계속 높아요”입니다.
실제로 겨울철 혈압은 여름보다 평균 5–10mmHg 이상 높아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는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기온·생활습관·신체 반응이 동시에 작용하는 계절 효과입니다.
이 글에서는
겨울에 혈압이 잘 안 잡히는 진짜 이유
환자들이 실제로 겪는 현실적인 사례
오늘부터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혈압 관리 팁
을 정리해 드립니다.
겨울에 혈압이 오르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혈관 수축입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 말초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혈관이 좁아지면
→ 같은 양의 혈액을 보내기 위해
→ 혈압이 상승
특히
아침 기온이 낮을 때
실외에서 실내로 이동할 때
새벽 시간대
이 혈관 수축 반응이 가장 강합니다.
62세 남성, 고혈압 약 2종 복용
여름에는 125/75mmHg
겨울 아침에는 150/90mmHg 이상 반복
→ 약이 듣지 않는 것이 아니라, 혈관 환경 자체가 달라진 상황
추위는 우리 몸의 교감신경을 자극합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심박수 증가
혈관 수축
혈압 상승
즉, 항상 긴장 모드에 들어가는 셈입니다.
특히
수면 부족
스트레스
카페인 섭취
가 겹치면 혈압 상승은 더 심해집니다.
겨울 식탁을 떠올려 보세요.
국물 많은 찌개
김치, 젓갈
어묵, 국밥, 라면
따뜻한 국물 위주의 식사
👉 염분 섭취가 급증합니다.
겨울에는 땀 배출 ↓
나트륨 배출 ↓
혈관 내 수분 ↑ → 혈압 상승
55세 여성, 평소 혈압 안정, 겨울에 국물 위주 식사 + 외식 증가, 2개월 만에 혈압 20mmHg 상승
→ “약 바꿔야 하나요?” → 식사 조절 후 정상화
운동량 감소는 겨울 혈압 상승의 숨은 주범입니다.
추워서 외출 감소
해가 짧아 활동 시간 감소
실내 생활 증가
운동이 줄면
혈관 탄력 감소
체중 증가
인슐린 저항성 증가
→ 혈압이 오르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겨울철 아침 혈압 상승(morning surge)은, 심근경색·뇌졸중 위험과 직접적으로 연관됩니다.
새벽–아침 기온 최저
잠에서 깨며 교감신경 급증
갑작스러운 기립
화장실에서 힘주기
이 모든 요소가 동시에 혈압을 끌어올립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겨울 되니까 약이 안 듣네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약 효과 감소 ❌
환경 변화에 비해 약 용량이 부족해진 상태 ⭕
즉, 👉 계절에 따라 혈압 목표를 재조정해야 하는 시점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상 후 30분 이내
화장실 다녀온 후
앉아서 5분 안정 후 측정
아침·저녁 기록
급격한 온도 변화 피하기
샤워 전·후 보온 필수
국물 남기기
건더기 위주 식사
김치도 양 조절
TV 보며 제자리 걷기
실내 자전거
스트레칭 + 스쿼트
“여름보다 좀 높네”라고
스스로 끊는 것은 위험
겨울엔 오히려 더 중요
68세 여성, 겨울마다 혈압 160/95mmHg
조치
아침 혈압 측정
국물 섭취 절반
실내 걷기 30분
약 용량 미세 조정
결과, → 3주 후 130/80mmHg 안정
겨울에 혈압이 오르는 것은
의지 부족도, 약 실패도 아닙니다.
✔ 추위
✔ 식습관
✔ 활동량
✔ 신체 반응
이 모든 것이 겹친 계절성 변화입니다.
중요한 것은
미리 알고
기록하고
생활을 조금 조정하고
필요하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
👉 겨울 혈압 관리는 준비하는 사람에게 충분히 조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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