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당뇨병성 콩팥병증 환자를 위한 외식 가이드

― 콩팥도 지키고, 맛있게 먹는 방법

당뇨병이 오래되면 콩팥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식단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해집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먹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단순히 당분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소금(나트륨), 단백질, 칼륨, 인도 함께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외식할 때는 음식의 성분과 양을 우리가 완벽하게 조절하기 어려워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외식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습니다. 외식도 삶의 즐거움 중 하나니까요. 다행히 몇 가지 원칙만 지키면 콩팥을 보호하면서도 맛있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당뇨병성 콩팥병증 환자가 외식할 때 고려해야 할 점과 메뉴 선택 팁을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 콩팥이 안 좋은 당뇨병 환자, 외식 시 꼭 고려할 점

  1. 소금(나트륨)을 줄이세요
    • 찌개, 국물, 젓갈류는 가능한 피하고, “싱겁게 해 주세요”라고 요청해보세요.
    • 소스는 따로 달라고 해서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세요.
  2. 단백질은 ‘한 끼 기준’으로 적당히 드세요
    • 콩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단백질은 한 끼에 손바닥 크기(손가락 제외) 정도가 적당합니다.
    • 구체적으로는 고기는 익힌 상태에서 엄지손가락 5개 정도, 생선은 고등어 기준 1/3토막 정도가 좋습니다.
  3. 채소는 익혀서, 적당히
    • 채소는 많이 먹는 것이 좋지만, 칼륨이 높은 생야채보다는 데치거나 볶은 채소가 더 안전합니다.
    • 시금치나물, 무나물, 고사리나물, 숙주나물처럼 데쳐서 무친 나물 반찬이 좋습니다.
  4. 가공식품 피하기 (인 함량 높음)
    • 햄, 소시지, 피자, 탄산음료 등은 인과 나트륨이 많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한 끼 식사 구성, 어떻게 해야 할까?

당뇨병성 콩팥병증 환자의 외식은 **“단백질은 적당히, 채소는 익혀서, 국물은 적게, 밥은 반 공기”**가 기본입니다.

👉 예시 기준:

  • 고기류: 닭가슴살 60~80g (엄지손가락 5개 크기)
  • 생선류: 고등어 1/3토막
  • 두부: 한 모의 1/4 정도
  • 채소반찬: 시금치나물, 무나물, 고사리나물, 숙주나물 중 2~3가지 (간은 약하게)
  • 밥: 흰밥 반 공기 또는 적은 양의 잡곡밥
  • 국: 건더기 위주, 국물은 한두 숟가락만

이 기준은 ‘한 끼 식사 기준’입니다. 하루 3끼를 이렇게 구성하면, 단백질·염분·칼륨을 무리 없이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식당 유형별 메뉴 추천 & 실제 사례

🔹 한식당에서

✅ 추천 메뉴:

  • 고등어구이 또는 조기구이 + 시금치나물 + 무나물 + 밥 반 공기
  • 두부조림 + 숙주나물 + 고사리나물 + 된장국 건더기만
  • 불고기 또는 제육볶음(양념 적게 요청) + 나물 반찬 2종 + 밥 소량

❗주의사항:

  • 젓갈류, 김치, 장아찌 등 염분이 높은 반찬은 최소화
  • 국물은 두세 숟가락 이하로 제한

📌 사례: 박 모씨(65세, 2형 당뇨 + 3기 신증)

아들과 외식하며 한정식 메뉴를 주문. 고등어구이를 메인으로 하고 밥은 반 공기만 요청. 나물 반찬은 시금치, 무나물 위주로 선택했고, 된장국은 건더기만 섭취. 식사 후 혈당과 혈압도 안정적이었다고 함.


🔹 중식당에서

✅ 추천 메뉴:

  • 마파두부(맵지 않게 요청) + 청경채 볶음 + 흰쌀밥 반 공기
  • 해물계란찜 + 시금치볶음 + 무나물
  • 닭고기 찜 요리 + 숙주나물볶음 + 소금 적은 야채죽

❗주의사항:

  • 짜장면, 짬뽕, 탕수육, 깐풍기 등은 피하세요
  • 간장/굴소스 요리는 염분 많으니 ‘싱겁게’ 요청

📌 사례: 이 모씨(58세, 당뇨병성 콩팥병증 4기)

회사 회식에서 중식당 방문. 일반적인 메뉴 대신 마파두부를 선택하고, 청경채볶음은 소금 없이 조리 요청. 밥은 반 공기만 먹고, 후식은 생과일 대신 따뜻한 차로 마무리.


🔹 일식당에서

✅ 추천 메뉴:

  • 연어 사시미 + 숙주나물 샐러드 + 밥 반 공기 + 미소국 건더기
  • 고등어 소금구이 + 무조림 + 시금치무침
  • 연어구이 또는 생선구이 정식 + 데친 채소 + 밥 반 공기

❗주의사항:

  • 튀김(가라아게, 텐푸라), 라멘, 우동은 피하세요
  • 간장 베이스 소스는 ‘별도 요청’ 후 적게 사용

📌 사례: 김 모씨(50세, 1형 당뇨 + 초기 신장기능 저하)

가족과 함께 일식당 방문. 연어 사시미를 중심으로 구성된 세트를 선택하고, 소스는 따로 요청. 샐러드는 드레싱 없이 먹고, 밥은 반 공기 이하로 조절. 식후 혈당 상승이 크지 않았고 포만감도 충분.


🔹 양식당에서

✅ 추천 메뉴:

  • 그릴 치킨 샐러드 (오일 드레싱, 따로 요청) + 수프(염분 낮은 버전)
  • 연어 스테이크 + 구운 야채 + 감자 한 조각
  • 닭가슴살 팬구이 + 통밀빵 반 조각 + 데친 브로콜리

❗주의사항:

  • 크림 파스타, 피자, 햄버거, 베이컨 등은 피하기
  • 치즈, 소스류는 제거하거나 소량만 사용

📌 사례: 정 모씨(63세, 당뇨 전단계 + 단백뇨 있음)

지인들과 양식당에서 외식. 크림파스타 대신 연어 스테이크 선택. 사이드는 구운 야채와 삶은 브로콜리로 변경 요청. 빵은 반 조각만 먹고 수분 섭취는 물 중심으로 유지.


✅ 외식 시 요령 요약

  • 밥은 반 공기 이하, 국물은 두세 숟가락
  • 단백질은 한 끼에 손바닥 크기만큼
  • 익힌 채소 위주로 2~3가지 반찬 선택
  • 소금·간장·소스는 따로 요청하고 최소 사용
  • 튀긴 음식, 국물 요리, 가공식품은 피하기
  • 후식은 무가당 차로 대체

외식을 해야 할 때도 식단 관리를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리 준비하고, 식당에서 현명한 선택만 해도 콩팥을 보호하면서 즐거운 식사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오늘부터 실천해보세요!


외식할 때 이렇게! 당뇨병 환자를 위한 식당 메뉴 선택법

콩팥건강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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