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여러 영양제를 챙겨 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보충제부터 각종 허브 추출물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콩팥병(만성콩팥병,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는 건강기능식품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면 불필요한 물질과 미네랄이 체내에 축적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 사례 1: 55세 여성 환자 A씨는 지인 추천으로 홍삼과 오메가-3, 비타민D를 함께 섭취하던 중 부종과 고칼륨혈증으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검사 결과 사구체여과율(eGFR)은 28로 만성콩팥병 4기였습니다. 건강기능식품에 포함된 미네랄과 보조 성분이 혈중 전해질 불균형을 악화시킨 것입니다.
💬 사례 2: 60세 남성 B씨는 단백질 파우더와 크레아틴 보충제를 복용하면서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급상승했고, 사구체 과여과로 콩팥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콩팥병 환자는 다음과 같은 성분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에 주의해야 합니다.
| 성분 | 주의 이유 |
|---|---|
| 칼륨 (potassium) | 고칼륨혈증을 유발해 심장 부정맥, 마비 위험 |
| 인 (phosphorus) | 고인혈증 → 뼈 건강 악화, 혈관 석회화 |
| 마그네슘 | 축적되면 근육 약화, 부정맥 가능 |
| 칼슘 | 과다 섭취 시 혈관 석회화, 고칼슘혈증 |
| 크레아틴 | 콩팥 기능 저하 시 대사물 축적, 과여과 유발 가능 |
| 고단백 보충제 | 질소 노폐물 증가 → 콩팥 부담 가중 |
| 허브 (감초, 인삼, 쏘팔메토 등) | 전해질 불균형,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 |
1️⃣ 홍삼, 인삼, 감초: 혈압 상승, 칼륨 보유 작용, 일부 약물과 상호작용 가능
2️⃣ 오메가-3: 과량 섭취 시 출혈 위험, 항응고제와 상호작용
3️⃣ 비타민D, 칼슘제: 고칼슘혈증 유발
4️⃣ 단백질 파우더: 질소노폐물 과다 생성
5️⃣ 마그네슘·칼륨 강화 음료: 전해질 불균형
6️⃣ 허브 혼합 제품: 성분 표기가 불명확해 위험
🔹 미국 National Kidney Foundation은 콩팥병 환자에게 비타민·미네랄 보충제 사용 시 반드시 의료진 상담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국내 연구(대한신장학회 2022)에서도 콩팥병 환자 30% 이상이 의료진 상담 없이 건강기능식품을 복용 중이며, 이 중 15%는 고칼륨혈증, 고인혈증 등의 이상 소견을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 반드시 의료진 상담: 섭취 전 담당 의사나 영양사와 상의하세요.
✅ 성분표 꼼꼼히 확인: 칼륨, 인, 칼슘, 마그네슘, 단백질 함량을 확인하세요.
✅ 과다 섭취 금지: ‘많이 먹으면 좋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 복용 약물과 상호작용 점검: 특히 항고혈압제, 이뇨제, 항응고제 복용 중이라면 더욱 주의하세요.
✅ 혈액검사 주기적 시행: 전해질 수치, 사구체여과율(eGFR), UACR을 확인하세요.
⚠ 단, 반드시 의료진 상담 후 사용하세요!
| 성분 | 조건 |
|---|---|
| 수용성 비타민 B군 | 권장량 내 섭취 시 유익 (신경 건강, 빈혈 예방) |
| 비타민 C | 하루 60–100mg 이하, 고용량은 옥살산 축적 위험 |
| 철분, 엽산 | 빈혈 치료 필요 시 적정량 사용 |
| 오메가-3 | 담당 의사 승인 시 저용량으로 가능 |
💡 균형 잡힌 식사: 식사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 영양 상담: 콩팥병 영양 전문가와 식단을 맞추세요.
💡 정기 검진: 혈액·소변 검사를 통해 내 몸 상태를 점검하세요.
건강기능식품은 콩팥병 환자에게 예상치 못한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몸에 좋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권하니까”라는 이유로 무심코 먹지 마세요.
내 몸 상태에 맞는 섭취는 의료진 상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National Kidney Foundation: Nutrition and Chronic Kidney Disease
대한신장학회 환자 가이드 (2022)
NIDDK: Kidney Disease and Diet (https://www.niddk.nih.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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