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생각
오랫동안 의사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 신장이식은 감염 때문에 너무 위험하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수술 후 합병증이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령 환자들이 투석을 계속 받았고, 이식은 꿈도 못 꾸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의 변화
하지만 최근 연구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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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이 잘 된 고령 환자에서는 신장이식이 투석보다 오래 살고 삶의 질도 좋아지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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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수술 직후 몇 달간은 감염 위험이 크지만, 이 시기를 잘 넘기면 장기적으로는 이식이 훨씬 이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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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즘은 단순히 나이만 보고 “안 된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것: ‘생리적 나이’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생리적 나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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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주민등록상 나이)이 아니라, 몸이 실제로 얼마나 건강한지를 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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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같은 70세라도 걷는 속도, 근육 힘, 기억력, 생활 독립 정도에 따라 건강 상태는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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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이를 ‘노쇠 평가’ 라고 부르며, 간단한 체력 테스트(보행속도, 악력 측정 등)와 간이 기억력 검사, 영양 상태 확인 등을 통해 판단합니다.
👉 결국 “몇 살이냐”가 아니라 “몸 상태가 어떠냐”가 신장이식 성공의 핵심이라는 뜻입니다.
여전히 남아 있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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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고령 환자는 대기자 명단에 오르는 비율이 낮고, 실제 이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더욱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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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술 직후 감염과 합병증 위험은 분명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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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고령 환자가 신장이식을 고려하려면 사전에 감염원(치아, 피부, 요로 등) 정비, 예방접종, 그리고 수술 후 재활까지 꼼꼼하게 챙겨야 합니다.
앞으로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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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나이가 많아서 안 된다”가 아니라, “건강 상태를 꼼꼼히 따져보고 가능성을 열어두자”로 견해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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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은 고령 환자의 근력·체력·인지·사회적 지지까지 살펴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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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가족은 “투석을 계속할지, 이식을 시도할지”를 함께 상의하고, 본인 삶에 더 맞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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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나이가 많으면 신장이식은 위험하다는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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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잘 선별된 고령 환자라면, 초기 위험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식이 투석보다 훨씬 이득이 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