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환자에게 빈혈은 매우 흔한 합병증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입니다. 기존의 빈혈 치료에는 epoetin alfa와 같은 재조합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이 사용되어 왔지만, 주기적인 잦은 투여와 일부 환자에서 발생하는 면역반응 등의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최근 등장한 Pegmolesatide(HS-20039)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Pegmolesatide(이전 이름 Pegolsihematide, EPO-018B)는 중국의 Hansoh Pharmaceutical Group에서 개발한 신개념 EPO 유사 펩타이드 약물입니다. 기존의 재조합 EPO는 인체 EPO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단백질 구조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통해 생산됩니다. 반면, Pegmolesatide는 완전히 새로운 구조의 합성 펩타이드 기반이며, PEG(Polyethylene Glycol)화 기술을 통해 반감기를 대폭 늘려 장기간 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중국 전역의 38개 센터에서 총 173명의 비투석 CK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환자들은 무작위로 배정되어 115명은 Pegmolesatide를 4주마다 투여받았고, 58명은 epoetin alfa를 매주 또는 격주로 투여받았습니다.
구분 | Pegmolesatide | 기존 EPO (epoetin alfa) |
---|---|---|
구조 | 합성 펩타이드 | 인체와 유사한 재조합 단백질 |
투여 간격 | 4주 1회 | 주 1~2회 |
반감기 | 긴 반감기(140시간) | 짧은 반감기(8시간) |
면역반응 위험 | 낮음 | 상대적으로 높음 |
생산방식 | 화학적 합성(PEG화) | 유전자 재조합 기술 |
Pegmolesatide는 치료 간격을 길게 하여 환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면서도 기존 EPO와 동등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매력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빈혈 치료에 있어 투여 빈도의 감소는 환자 순응도와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는 중국에서만 승인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향후 장기적 안전성과 글로벌 임상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Pegmolesatide는 기존 ESA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는 신개념 빈혈 치료제로, 비투석 CKD 환자의 빈혈 관리에 있어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연구와 장기적인 사용 데이터가 기대됩니다.
Xie J, et al. Randomized Trial of Pegmolesatide for the Treatment of Anemia in Patients With Nondialysis CKD. Kidney International Reports. 2025;10:7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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