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베타차단제는 심근경색(MI) 이후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대표 약물이었다.
하지만 이 근거의 상당수는 재관류가 일상화되기 전, 스타틴·DAPT·ACEi/ARB이 충분히 사용되지 않던 시기의 연구들이다.
2020년 이후, 특히 고위험군 선별·기계적 재관류·완전 재개통 전략이 표준화된 현재,
“좌심실박출률(LVEF)이 40% 초과하는 환자에서도 베타차단제가 필요한가?”
라는 질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최근 유럽과 미국 양쪽 모두에서 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가 진행되어 왔고,
2025년 NEJM에 발표된 최신 무작위 임상 연구는 이 문제에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대상: 침습적 치료를 받은 급성 MI 환자
기준: LVEF > 40%
비교: 베타차단제 투여 vs. 비투여
평균 추적: 약 3.7년
주요 평가 변수:
전원 사망 + 재심근경색 + 심부전 입원의 복합 지표
두 군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전체 사망: 차이 없음
재심근경색: 차이 없음
심부전 입원: 차이 없음
안전성 지표: AV block·뇌졸중 등에서도 유의한 차이 없음
즉, LVEF가 40% 초과하는 MI 환자에서 베타차단제의 지속적 사용은 생존·재발·심부전 예방 측면에서 뚜렷한 이득을 보여주지 않았다.
과거 관행처럼 “모든 MI 환자에게 베타차단제 유지”라는 전략은
현재의 근거와 맞지 않는다.
LVEF ≥ 50%:
이득 없음이 거의 확실
LVEF 41–49%:
일부 관찰 연구에서 이득 가능성 제기되었으나,
최근 무작위 연구에서는 명확한 이득을 입증하지 못함
→ 추가 연구 필요
연구에서 일부 하위군(여성, STEMI)에서
‘베타차단제 투여군의 사건률이 오히려 높아 보이는 경향’이 있었으나
표본수 적음
다중 비교 문제
원인 기전 설명 부족
으로 인해 단정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려움
→ 가설 생성 수준으로 판단해야 함
다음 상황에서는 여전히 베타차단제 사용이 필요할 수 있다:
빈맥성 부정맥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협심증(ischemia-driven symptoms)
심부전 또는 LVEF ≤ 40%
여전히 Class I 또는 IIa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음
단, “향후 임상 연구 결과에 따라 수정 가능”이라는 단서를 명시
즉, 최신 대규모 연구는 가이드라인 개정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장기 유지(>1년)의 이득 불확실 → 중단 고려 가능
지속적 심근허혈 증상
빈맥성 부정맥(특히 심방세동 rate control 필요)
고혈압 조절 필요
불안·수면장애 등에서 심박수 감소의 추가 효과 기대 시
급격한 중단 금지
수주간 점진적 감량 필요
협심증 악화 또는 심박수 반동 증가 여부 관찰
2025년 대규모 무작위 연구는 명확한 메시지를 준다.
“재관류 전략이 확립된 현대 의료 환경에서는, LVEF가 40% 초과하는 심근경색 환자에서 베타차단제를 일률적으로 사용할 근거가 부족하다.”
따라서 향후 진료에서는
환자 맞춤형 접근,
증상과 병태생리 기반의 선택적 투여,
중단 전략의 안전한 적용
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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