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A 신병증(IgA nephropathy, IgAN)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원발성 사구체신염입니다. 면역체계가 잘못 작동하여 비정상적인 IgA 항체가 신장 사구체에 침착하면서 염증과 손상을 유발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만성콩팥병으로 진행해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치료는 주로 혈압 조절제(ACEi, ARB)와 면역억제제가 중심이었지만, 많은 환자가 여전히 진행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APRIL(A Proliferation-Inducing Ligand)**이라는 사이토카인이 IgAN 발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APRIL은 B세포의 생존과 IgA 항체 생성에 관여
혈중 APRIL 수치가 높을수록 단백뇨 증가, 사구체 손상 심화
따라서 APRIL 억제는 질병의 근본 기전을 차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Zigakibart는 APRIL을 차단하는 인간화 단일클론항체입니다.
이번 연구(ADU-CL-19, NCT03945318)는 건강인 63명과 IgAN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투여 용량: 10~1350mg 단회 정맥주사, 또는 50~450mg 반복 투여
결과: 잘 견디며 심각한 부작용 없음
영향: IgA와 IgM이 용량 의존적으로 감소
투여 방식: 600mg 피하주사, 2주 간격
100주간 결과
단백뇨 60% 감소
사구체여과율(eGFR) 안정화
혈뇨도 크게 줄어듦
심각한 약물 관련 부작용 없음
이는 기존 치료제들이 증상 조절 위주였던 것과 달리, 질환 자체를 변형(disease-modifying)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최근 IgAN 치료 옵션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부데소나이드 지연방출제제: 국소 면역억제 효과
스파르센탄: 단백뇨 감소 효과 입증
이프타코판, 아트라센탄: 보체 억제 및 엔도텔린 수용체 차단제
Zigakibart는 이들과 달리 APRIL 억제를 통한 B세포·IgA 생성 직접 조절이라는 차별화된 기전을 가집니다.
현재 **3상 BEYOND 임상시험(NCT05852938)**이 진행 중이며, 더 큰 규모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만약 긍정적인 결과가 이어진다면, Zigakibart는 **IgAN 최초의 질병변형 치료제(DMT)**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기적인 단백뇨 및 eGFR 검사: 치료 효과와 진행 속도 파악에 필수
생활습관 관리: 저염식, 규칙적 운동, 체중 조절은 모든 치료의 기본
신약 개발 동향 확인: 현재 표준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는 임상시험 참여도 고려 가능
감염 주의: Zigakibart와 같은 면역조절제는 경미한 감염 위험이 동반될 수 있어 생활 위생 관리가 중요
이번 임상 연구는 Zigakibart가 IgA 신병증 치료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단백뇨 감소와 eGFR 안정화는 환자의 신장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목표이며, APRIL 억제 전략이 이를 실현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대규모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온다면, IgAN 환자들의 삶은 한층 더 나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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