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환자의 빈혈은 단순히 “Hb가 낮다”는 문제를 넘습니다.
심혈관 질환, 입원율, 사망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치료 전략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2026년 발표된 KDIGO 빈혈 가이드라인은
2012년 이후 축적된 임상 근거를 반영해
“얼마나 올릴 것인가” 보다 “언제, 누구에게, 얼마나 안전하게 치료할 것인가” 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HIF-PHI (Hypoxia-Inducible Factor–Prolyl Hydroxylase Inhibitor) 는
우리 몸이 저산소 상태로 ‘착각’ 하도록 만들어
자연스러운 조혈 반응을 유도하는 경구용 빈혈 치료제입니다.
신체는 저산소 상태에서
내인성 에리스로포이에틴(EPO) 생성 증가
철 흡수 및 이용률 증가
HIF-PHI는 이 경로를 약물로 활성화합니다
| 항목 | ESA | HIF-PHI |
|---|---|---|
| 투여 방식 | 주사 | 경구 |
| EPO 작용 | 외인성 EPO 공급 | 내인성 EPO 유도 |
| 철 대사 | 보조적 | 철 이용률 증가 |
| 안전성 근거 | 장기간 축적 | 아직 제한적 |
중요한 점은, “새롭다 = 더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2026 KDIGO 가이드라인은 HIF-PHI를
1차 치료가 아닌 ‘제한적 대안’ 으로 명확히 규정했습니다.
교정 가능한 원인(철 결핍, 염증, 출혈 등)을 먼저 해결
ESA를 우선 고려
HIF-PHI는 특정 상황에서만 신중히 사용
ESA 저반응성 또는 불내성
주사 치료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
심혈관 위험이 높은 환자
혈전, 종양, 안전성 우려가 있는 경우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힙니다.
👉 ESA 저반응 환자에서 HIF-PHI의 안전성과 효과는 아직 확실하지 않음
페리틴 ≤ 500 ng/mL
TSAT ≤ 30%
→ 정맥 철분 우선
이번 가이드라인의 핵심 변화는
“필요할 때만 보충”이 아니라 “안정적 유지” 전략입니다.
철분 치료 기준을 세분화
경구 vs 정맥 철분 선택 시
환자 선호
비용
부작용
을 공식적으로 고려하도록 명시
Hb ≤ 9.0–10.0 g/dL 에서 시작 고려
고정된 Hb 기준 없음
증상, 수혈 회피 필요성, 위험도 종합 판단
Hb 11.5 g/dL 미만 유지
“정상 Hb” 목표는 지양
이번 가이드라인은 수혈에 Hb 기준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증상 중심 판단
치료 전략의 일부로 제한적 사용
이식 후보자에서는 가급적 회피
급성 출혈, 불안정 심장 상태, 응급 수술 전에는
위험 대비 이득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시행 가능합니다.
| 항목 | 2012 | 2026 |
|---|---|---|
| 치료 목표 | Hb 수치 중심 | 안전성과 환자 중심 |
| 철분 | 비교적 보수적 | 예방적·유지 전략 |
| ESA | 광범위 사용 | 신중한 시작 |
| HIF-PHI | 없음 | 제한적 대안 |
| 의사결정 | 의사 중심 | 공유 의사결정 강조 |
빈혈 치료는 “올리는 기술”이 아니라 “조절의 기술”
HIF-PHI는 새로운 무기이지만 주력 무기는 아님
숫자보다 환자의 삶, 위험, 선택을 함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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