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철결핍, 심부전 환자에게 치명적인 이유
심부전 환자는 심장이 약해져 전신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철이 부족하면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이 더 떨어져 피로감, 호흡곤란, 운동능력 저하가 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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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은 헤모글로빈 합성, 심장과 근육의 에너지 생산, 면역 기능에 모두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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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부족하면 심장 부담이 증가하고, 재입원 위험이 높아집니다.
2. 철결핍이 생기는 이유
심부전 환자에서 철결핍은 단순히 음식을 덜 먹어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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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출혈: 위·장 점막 손상, 소화성 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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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 장애: 장벽 부종, 특정 약물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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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반응: 철 흡수를 억제하는 헵시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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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혈구 생성 억제: 에리트로포이에틴(EPO) 분비 감소
3. 철결핍 확인 기준
혈액검사로 다음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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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철결핍: 혈청 페리틴 < 100 ng/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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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 철결핍: 페리틴 100~299 ng/mL이면서 트랜스페린포화도(TSAT) < 20%
👉 최근에는 TSAT < 20%가 보다 중요한 지표일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4. 치료 방법
경구 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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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율이 낮고, 위장관 부작용이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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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능력이나 증상 개선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정맥 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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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을 빠르게 보충하고, 운동능력·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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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약제: Ferric carboxymaltose(FCM), Ferric derisomalt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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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여 후 과민반응, 철 과부하 가능성이 있으므로 혈액검사로 상태 확인 필요
ESA(적혈구 생성 자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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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환자에서 사용되지만, 혈전 위험이 있어 일반적으로 심부전에서는 권고되지 않습니다.
5. 생활 속 관리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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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검사: 6~12개월마다 철 상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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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 예방: 위장관 출혈 가능성이 있는 약물(NSAIDs 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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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식사: 살코기, 생선, 달걀, 녹황색 채소로 철분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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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모니터링: 피로·호흡곤란 악화 시 바로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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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후 관리: 정맥 철분 투여 후 주기적인 혈액검사로 재평가
6. 기억해야 할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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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결핍은 심부전 환자에게 매우 흔하고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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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피로라고 넘기지 말고 혈액검사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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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 철분보다 정맥 철분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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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진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