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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키바트(Zigakibart), IgA 신병증 치료의 새로운 희망

1. IgA 신병증이란?

IgA 신병증(IgA nephropathy, IgAN)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원발성 사구체신염입니다. 면역체계가 잘못 작동하여 비정상적인 IgA 항체가 신장 사구체에 침착하면서 염증과 손상을 유발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만성콩팥병으로 진행해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치료는 주로 혈압 조절제(ACEi, ARB)와 면역억제제가 중심이었지만, 많은 환자가 여전히 진행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2. APRIL 단백질과 새로운 치료 타깃

최근 연구에 따르면 **APRIL(A Proliferation-Inducing Ligand)**이라는 사이토카인이 IgAN 발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 APRIL은 B세포의 생존과 IgA 항체 생성에 관여

  • 혈중 APRIL 수치가 높을수록 단백뇨 증가, 사구체 손상 심화

  • 따라서 APRIL 억제는 질병의 근본 기전을 차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Zigakibart 임상 1/2상 결과 요약

Zigakibart는 APRIL을 차단하는 인간화 단일클론항체입니다.
이번 연구(ADU-CL-19, NCT03945318)는 건강인 63명과 IgAN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건강인 대상

  • 투여 용량: 10~1350mg 단회 정맥주사, 또는 50~450mg 반복 투여

  • 결과: 잘 견디며 심각한 부작용 없음

  • 영향: IgA와 IgM이 용량 의존적으로 감소

(2) IgAN 환자 대상

  • 투여 방식: 600mg 피하주사, 2주 간격

  • 100주간 결과

    • 단백뇨 60% 감소

    • 사구체여과율(eGFR) 안정화

    • 혈뇨도 크게 줄어듦

    • 심각한 약물 관련 부작용 없음

이는 기존 치료제들이 증상 조절 위주였던 것과 달리,  질환 자체를 변형(disease-modifying)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4. 다른 신약들과 비교

최근 IgAN 치료 옵션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 부데소나이드 지연방출제제: 국소 면역억제 효과

  • 스파르센탄: 단백뇨 감소 효과 입증

  • 이프타코판, 아트라센탄: 보체 억제 및 엔도텔린 수용체 차단제

Zigakibart는 이들과 달리 APRIL 억제를 통한 B세포·IgA 생성 직접 조절이라는 차별화된 기전을 가집니다.


5. 앞으로의 전망

현재 **3상 BEYOND 임상시험(NCT05852938)**이 진행 중이며, 더 큰 규모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만약 긍정적인 결과가 이어진다면, Zigakibart는 **IgAN 최초의 질병변형 치료제(DMT)**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큽니다.


6.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팁

  • 정기적인 단백뇨 및 eGFR 검사: 치료 효과와 진행 속도 파악에 필수

  • 생활습관 관리: 저염식, 규칙적 운동, 체중 조절은 모든 치료의 기본

  • 신약 개발 동향 확인: 현재 표준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는 임상시험 참여도 고려 가능

  • 감염 주의: Zigakibart와 같은 면역조절제는 경미한 감염 위험이 동반될 수 있어 생활 위생 관리가 중요


7. 결론

이번 임상 연구는 Zigakibart가 IgA 신병증 치료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단백뇨 감소와 eGFR 안정화는 환자의 신장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목표이며, APRIL 억제 전략이 이를 실현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대규모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온다면, IgAN 환자들의 삶은 한층 더 나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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