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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순서만 바꿔도 혈당이 달라진다

 

1. 왜 식사 순서가 중요한가?

당뇨병 관리에서 식사요법은 치료의 40%를 차지할 만큼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먹는 순서에 따라 식후 혈당 상승 폭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교육위원회의 『당뇨병의 정석(2023)』에 따르면,

채소 → 단백질 → 탄수화물 → 지방 순으로 식사할 경우

식후 혈당이 최대 40%까지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먹으면 생기는 변화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섭취하면 다음과 같은 생리학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변화 항목

효과

소화 속도

위 배출이 느려져 포도당 흡수가 완만해짐

GLP-1 호르몬 분비 증가

인슐린 분비를 돕고 포만감을 높임

혈당 상승 억제

식후 혈당이 서서히 오름

포만감 증가

과식 예방 및 체중 관리에 도움

 

특히 GLP-1 호르몬은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이 올라갈 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위 배출을 지연시켜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줍니다.


3. 반대로 탄수화물을 먼저 먹으면?

흰쌀밥, 빵, 면처럼 탄수화물 위주로 먼저 식사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며,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어

이후 저혈당, 피로감,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체중 증가를 악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4. 실제 식사 순서 실천법

아래는 실제 당뇨병 환자에게 권장되는 한 끼 식사 순서 예시입니다.

아침 식사 예시

1️⃣ 채소 – 삶은 브로콜리, 오이무침, 상추 등

2️⃣ 단백질 – 삶은 달걀, 두부, 닭가슴살

3️⃣ 탄수화물 – 잡곡밥 1/3공기 또는 통밀빵 1쪽

4️⃣ 지방 – 참기름 1작은술 또는 견과류 5~8개

점심·저녁 식사 예시

1️⃣ 채소 반찬 먼저: 미역국, 나물, 샐러드

2️⃣ 단백질 반찬: 생선구이, 두부조림, 살코기볶음

3️⃣ 탄수화물: 밥 또는 국수는 마지막에

4️⃣ 지방: 드레싱, 참기름 등은 소량만

💡 Tip: 식사 전 물 한 컵을 마시고, 식사 시간은 최소 15분 이상으로 천천히 하세요.

포만감이 빨리 오고, 혈당 상승도 완화됩니다.

출처 입력


5. “접시법”으로 실천하기

대한당뇨병학회는 접시법(Plate Method)을 활용해 균형 잡힌 식사를 권장합니다.

접시 하나를 기준으로,

절반(50%)은 채소,

1/4은 단백질,

1/4은 탄수화물로 구성하면

자연스럽게 식사 순서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여성: 우유 1컵, 과일 1회

🔹 남성: 우유 2컵, 과일 2회

를 하루에 나누어 섭취하면 영양 균형에 도움이 됩니다.

출처 입력


6. 실천이 어려울 때 이렇게 해보세요

외식 시: 샐러드나 나물을 먼저 주문하고, 밥은 천천히 드세요.

반찬이 많을 때: 밥부터 손이 가지 않도록 그릇을 살짝 뒤로 배치하세요.

식사 일기 기록: 식사 순서와 혈당 변화를 기록하면 꾸준히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동반질환(고지혈증, 고혈압)이 있다면: 지방·나트륨 섭취를 함께 조절해야 합니다.


7. 핵심 요약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탄수화물은 나중에!

GLP-1 호르몬 활성으로 식후혈당 15~40% 감소

포만감 증가로 체중 관리에도 효과적

식사 순서 조절만으로도 혈당 조절에 큰 도움


식사 순서를 바꾸는 것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과학적으로 입증된 혈당 관리 전략입니다.

약물 복용 이전에, 또는 약물과 병행해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죠.

오늘부터 “채소 먼저, 밥은 나중에” 식사 습관을 실천해보세요.

당화혈색소(A1C)가 천천히 내려가는 변화를 느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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