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동안 내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큰 병에 걸릴 확률이 얼마나 될까?”
이런 질문에 답해주는 건강 점수가 있습니다. 바로 Framingham Risk Score(프래밍햄 위험 점수) 입니다.
이 점수는 혈압, 콜레스테롤, 흡연 여부 등 기본적인 건강 정보를 종합해 “앞으로 10년 동안 심장과 혈관에 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퍼센트로 알려주는 도구입니다.
Framingham Risk Score가 뭔가요?
이 점수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프래밍햄’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대규모 연구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 마을 사람들을 수십 년 동안 지켜보며, 누가 심장병에 잘 걸리는지, 어떤 습관이나 수치가 위험한지 분석해 나온 결과물이 바로 프래밍햄 점수입니다.
쉽게 말하면,
👉 “건강검진 결과와 생활습관을 종합해 내 심장 건강의 신호등을 켜주는 시스템”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나요?
Framingham Risk Score는 다음 항목들을 보고 계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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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나이가 많을수록 위험은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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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남성이 평균적으로 위험도가 더 높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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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높으면 위험 상승. 혈압약을 복용 중인지도 반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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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총 콜레스테롤은 높으면 위험 증가, HDL(좋은 콜레스테롤)은 많을수록 위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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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여부: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점수가 훨씬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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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여부: 당뇨가 있으면 심장과 혈관에 부담이 커져 점수가 올라갑니다.
 
결과는 어떻게 나오나요?
계산된 점수는 보통 **퍼센트(%)**로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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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미만 → 저위험 (10년 안에 심장병 생길 확률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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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 중간 위험 (생활습관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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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상 → 고위험 (의사와 상의해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 필요)
 
예를 들어, 55세 남성이 흡연을 하고, 콜레스테롤이 높으며 혈압도 높다면 10년 안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올 확률이 20% 이상일 수 있습니다. 즉, 5명 중 1명꼴로 큰 병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죠.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하나요?
Framingham Risk Score는 단순히 숫자를 아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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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후, 의사가 환자에게 **“당신은 앞으로 10년 안에 심혈관질환 위험이 ○%입니다”**라고 설명할 때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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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고지혈증 환자가 약을 시작해야 할지, 강도를 높여야 할지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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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내 건강습관을 바꿀 동기를 주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점수를 낮추는 생활습관 팁
혹시 점수가 높게 나왔다면 걱정만 하지 말고, 이렇게 관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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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기 – 금연은 점수를 크게 낮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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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기 – 하루 30분, 주 5회 걷기만 해도 혈압·콜레스테롤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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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단 – 기름진 음식·짠 음식은 줄이고, 채소·통곡물·생선 섭취 늘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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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관리 – 표준 체중에 가까워질수록 심장 부담이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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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검진 –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은 주기적으로 확인하세요.
 
한계도 있어요
Framingham Risk Score는 미국 백인 인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인에게 100% 정확하게 들어맞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K-CVD 위험 점수 같은 별도의 계산기도 함께 쓰입니다.
마무리
Framingham Risk Score는 어렵지 않게 내 심장 건강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정기 검진과 함께 활용하면, 단순히 “혈압이 얼마다”라는 숫자를 넘어서 나에게 꼭 필요한 건강 관리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 심장병과 뇌졸중은 미리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금연, 운동, 식습관 개선을 실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