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관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수치 중 하나가 **HbA1c(당화혈색소)**입니다. 그러나 HbA1c만으로는 환자의 실제 혈당 패턴을 제대로 알 수 없다는 점이 점점 더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HbA1c 검사의 한계와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연속혈당측정기)**이 그 한계를 어떻게 보완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HbA1c는 적혈구 속 혈색소(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결합된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지난 2~3개월간 평균 혈당을 반영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장점
장기적인 혈당 관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음
합병증 위험 예측에 도움을 줌
검사 방법이 간단하고 비용이 비교적 저렴함
하지만 HbA1c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혈당의 일일 변동을 반영하지 못함
HbA1c는 평균값만 보여주기 때문에, 하루 중 발생하는 혈당 스파이크(급격한 상승)나 저혈당을 놓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환자가 식후 혈당이 250mg/dL까지 올랐다가 다시 떨어진다고 해도 HbA1c 결과에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적혈구 수명에 따라 차이가 큼
적혈구는 평균 115일 정도 살지만, 사람마다 70~140일로 다양합니다.
적혈구가 오래 살면 HbA1c가 실제보다 높게 나오고, 짧게 살면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약물·질환에 따른 왜곡
아스피린, 빈혈, 만성신장질환 등은 HbA1c 측정에 영향을 줘서 실제 혈당과 맞지 않는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공식 계산식의 한계
HbA1c → 평균 혈당(EAG)으로 환산하는 공식은 인구 평균치에 기반하기 때문에, 개인별 오차가 클 수 있습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CGM이 점점 더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실시간 혈당 측정
CGM은 5~15분 단위로 혈당을 측정해 하루 종일 변화를 기록합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이나 전용 리더기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당 변동성 파악 가능
평균 혈당뿐 아니라 Time in Range (TIR, 목표 혈당 범위 내 시간), 저혈당·고혈당 발생률, 혈당 변동폭까지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합병증 위험 예측에 HbA1c보다 훨씬 유용합니다.
즉각적인 대응 가능
혈당이 너무 높거나 낮아질 때 알람이 울려, 즉시 식사 조절이나 인슐린 투여 같은 행동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맞춤형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
환자는 본인 혈당이 어떤 음식이나 운동,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스스로 더 효과적인 관리법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HbA1c는 장기적인 평균 관리 지표로 여전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일상에서의 안전하고 정밀한 혈당 관리에는 CGM이 필수적입니다.
최근에는 HbA1c 대신 또는 보완 지표로 GMI(Glucose Management Indicator), TIR 같은 CGM 기반 지표들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HbA1c는 과거 수십 년간 당뇨 관리의 핵심 지표였지만, 실제 혈당 변동성을 파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CGM은 실시간 혈당 변화, 고혈당과 저혈당 패턴, 목표 범위 내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훨씬 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즉, HbA1c는 “숲”을 보여주고, CGM은 “나무”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당뇨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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