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약물영양제

비타민 D, 좋은 의도가 독이 될 수 있다: 스페인에서 발생한 과다 복용 사례와 예방 팁

비타민 D는 뼈 건강과 면역 조절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스페인의 발레아레스 제도를 중심으로 비타민 D 과다 복용으로 인한 중독 사례가 보고되면서, 일부에서는 “좋은 의도일지라도 너무 많은 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과다 복용 현황 및 사례

  • 중증 이상 반응 및 병원 입원 사례
    스페인 약물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190건의 비타민 D 과다 복용 신고가 있었으며, 이 중 100건은 중증 사례, 그리고 약 40%는 입원이 필요했지만 다행히 사망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 최근 병원 입원 환자 16명
    2025년 5월 이후,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제조 결함이 있는 비타민 D 보충제가 유통되어 16명이 복용 후 병원에 입원한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온라인 또는 스포츠 보충제 매장에서 구매한 멀티비타민 제품을 복용했고, 복통, 구역, 구토, 고칼슘혈증, 신장 손상, 심장 부작용 등을 겪었습니다.


과다 복용 빈도와 추세

  • 견고한 증가 추세
    약물안전 보고가 10년간 190건이라는 것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특히 2019년 이후 보고된 80건 중 절반 이상이 꽤 중증 사례였고, 약 30%는 입원이 필요했습니다. 이 지표는 여전히 오토메디케이션(자가처방) 및 잘못된 복약이 주요 원인임을 시사합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 자가 처방 및 온라인 구매 증가
    의료 전문의의 처방 없이 누구나 인터넷이나 보충제 매장에서 비타민 D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은 과다 복용의 위험을 높입니다.

  • 제조 오류
    이번 사례에서는 명백한 제조 오류로 인해 표기된 용량보다 훨씬 많은 비타민 D가 제품에 포함되어 있었고, 이는 직접적인 과다 복용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 복약 및 용법 오류
    비타민 D는 간헐 복용 또는 특정 시기에만 먹도록 설계된 제제도 많은데, 이를 매일 복용하는 실수가 혈중 수치를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비타민 D의 안전 복용 기준

  • 혈중 농도 기준
    건강한 성인의 경우 정상 혈중 25‑하이드록시 비타민 D 농도는 20–50 ng/mL,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농도는 150 ng/mL 이상으로 보고됩니다. 미국 내분비학회는 안전 상한선으로 100 ng/mL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 일일 상한 섭취량 (UL)
    성인(9세 이상)의 경우 **4,000 IU (100 µg)**가 일반적으로 안전한 상한선으로 권고되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10,000 IU까지는 안전할 수 있다고도 제시합니다


예방을 위한 꿀팁 (TIP)

  1. 건강검진 후 복용 결정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먼저 확인하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적정용량을 처방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2. 제품 라벨 확인과 신뢰할 수 있는 경로 이용
    온라인이나 보충제 매장에서 구입 시 제조사, 유통 경로, 배치(LOT) 정보를 꼼꼼히 체크하세요.

  3.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
    장기 복용 시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칼슘 농도 및 비타민 D 수치를 확인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야 합니다.

  4. 정해진 복용 주기 정확히 지키기
    매일 복용이 아닌 주 1회 또는 월 1회 투여 형태의 제제를 오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5. 증상 발생 시 즉각 중단 및 의료 상담
    구토, 식욕감소, 복통, 피로,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세요.


요약

항목 요약
과다 복용 사례 10년간 190건 신고, 100건 중증, 40% 이상 입원 (발생사례 포함)
2025년 지역 사례 발레아레스 제도ⓜ Advanced Vitamin X 배치 오류로 16명 입원
위험 혈중 수치 >150 ng/mL — 부작용 가능, 안전 상한선 100 ng/mL
복용 상한량 일반 성인 하루 최대 4,000 IU 권고, 일부는 10,000 IU까지 논의됨
예방 팁 의사 진단 후 복용, 라벨 확인, 정기 모니터링 필수, 용법 엄수

결론

비타민 D는 면역과 뼈 건강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지만, 의학적 감독 없이 과다 복용하는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에서 보고된 사례들은 진짜 ‘좋은 의도’가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복용 전엔 반드시 혈중 수치를 확인하고,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준수하며, 이상이 있으면 즉시 중단 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콩팥건강정보센터

Recent Posts

거품뇨와 단백뇨: 걱정할 필요 없는 정상 현상과 주의해야 할 신호

  1. 소변에 거품이 생기면 신장이 나빠진 걸까요? 최근 병원 진료실에서 “선생님, 소변에 거품이 너무…

24분 ago

만성콩팥병 환자의 나트륨과 칼륨 섭취, 인종과 환경이 만드는 차이

1. 들어가며: 소금은 줄이고 칼륨은 조심하라? 그 오래된 진리의 재검토 만성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을 앓고…

1일 ago

투석 환자를 위한 지지적 치료(Supportive Care) — 생명을 넘어 삶의 질을 돌보다

1. 투석 환자의 삶, 치료만으로 충분할까? 혈액투석을 받는다는 것은 단순히 기계로 피를 정화하는 행위가 아니다.…

1일 ago

남성 당뇨병 환자에서 테스토스테론 치료, 신장 건강을 지킨다?

1. 테스토스테론, 단순한 남성호르몬 이상의 역할 테스토스테론은 흔히 ‘남성성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혈당 조절,…

2일 ago

단백뇨 환자를 위한 단백질 섭취 가이드 – CKD 단계별 식단 조절법

단백뇨, 단백질이 새고 있다는 경고 단백뇨는 콩팥의 여과막(사구체)이 손상되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상태입니다.단백질은 우리 몸에…

3일 ago

고령 만성콩팥병 환자를 위한 공유의사결정: ‘생존’보다 ‘피로 없는 삶’을 선택하는 이유

1. 고령화 시대, 치료 목표의 전환 1990년 이후 만성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의 전 세계 유병률은…

4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