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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Measles), 다시 떠오르는 전염병 : 홍역 예방과 백신

홍역 예방과 백신, 최근 미국에서 홍역 환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미국 18개 주에서 총 121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되었는데, 이는 전년도 총 58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 저하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하며, 백신에 대한 불신과 접종 거부 운동이 확산되면 언제든지 이런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1. 홍역이란 무엇인가?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계 전염병으로,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습니다. 홍역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아, 감염자와 밀폐된 공간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면역이 없는 사람의 90%가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홍역에 걸리면 보통 7~14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다음과 같은 주요 증상이 나타납니다:

고열(38℃ 이상)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
결막염(눈 충혈, 눈물 고임)
얼굴에서 시작하여 온몸으로 퍼지는 발진(붉은 반점)

일부 환자들은 가벼운 증상만으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폐렴,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2. 최근 미국 내 홍역 증가 사례와 원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4년 1~3월 사이에만 홍역 확진 사례 121건이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작년 연간 보고된 58건보다 훨씬 많은 수준으로, 불과 3개월 만에 이미 작년 한 해 동안의 발생 수치를 넘어섰습니다.

CDC 홍역 증례

증가 원인

백신 접종률 저하
-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나 오해로 인해 일부 부모가 자녀의 백신 접종을 기피하면서, 지역사회 집단 면역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 접종을 거부하는 인구가 늘수록 홍역이 쉽게 퍼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국제 이동성 증가
- 해외 여행객 및 이민자 등을 통해 홍역 바이러스가 국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 과거에는 국내적으로 홍역을 거의 퇴치한 국가들도,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 때문에 지역사회 내 발병이 재확산되는 사례가 보고됩니다.

3. MMR 백신의 중요성

홍역은 예방 접종만으로 충분히 방지할 수 있습니다. 미국 CDC와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음과 같은 일정을 권장합니다.

연령대	MMR 백신 접종 시기
생후 12~15개월	1차 접종
만 4~6세	2차 접종
성인 (항체 불분명)	의사 상담 후 추가 접종 or 항체 검사

안전성과 유효성
MMR 백신(홍역, 볼거리, 풍진)은 오랜 기간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개인 보호
백신을 접종하면 홍역에 감염될 위험이 매우 낮아집니다.
집단 면역(Herd Immunity)
지역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백신을 맞으면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되지 못해, 영유아나 면역저하자처럼 접종받기 어려운 사람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4. 예시 사례 연구

과거 홍역 퇴치 선언
미국은 2000년대 초반에 자국 내 홍역이 “사실상 퇴치 상태(Eliminated)”에 이르렀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는 높은 백신 접종률 덕분이었습니다.
2019년 뉴욕주 사례
2018~2019년 뉴욕주를 중심으로 수백 건의 홍역 사례가 급증하여 지역 보건 당국이 대대적인 캠페인과 필수 예방접종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그 결과, 접종률이 다시 올라가면서 홍역 확산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현재(2024년)의 재확산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인터넷을 통한 잘못된 정보 유포, 일부 지역의 백신 의무화 완화 등 여러 이유로 접종률이 하락했고, 다시금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5. 백신 접종률 향상을 위한 제언

정확한 정보 제공
- 보건 당국, 의료 전문가, 미디어가 협력하여 백신의 부작용, 효과, 필요성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가짜뉴스를 정확히 반박해야 합니다.
접근성 개선
- 지역 사회 보건소, 학교, 약국 등에서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MMR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학교 및 보육시설 연계
- 학교에 입학하거나 공공 보육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MMR 백신 접종 증명이 요구되도록 제도화하여, 미접종 아동을 빠르게 발견하고 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합니다.
국제 공조 강화
- 세계 각국은 방역 정책 및 접종 데이터 공유를 통해 국경을 넘나드는 전염병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6. 결론

홍역은 한때 사라진 것처럼 보였지만,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 순간 언제든지 재유행할 수 있는 매우 전염성 높은 질병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단기간에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은 곧 다른 지역,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국,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를 위해 백신을 접종하고, 정확한 정보를 널리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백신 접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이를 통해 형성되는 집단 면역이야말로 우리 모두를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어막입니다.

마지막 팁(Tip):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동의 나이를 기준으로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MMR 백신을 접종해 주세요.

성인이 되어서도 과거 접종 기록이 분명치 않다면, 항체 검사를 받아 보고 필요하다면 의사와 상의 후 재접종을 고려하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