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관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을 일정한 범위 안에서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에서 식습관, 운동, 약 복용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다 보면 혈당이 쉽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을 때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들을 간과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과 대처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혈당은 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자가 혈당 측정기나 연속혈당측정기(CGM)로 확인해야 합니다. 측정을 건너뛰면 치료 효과를 제대로 알 수 없고, 작은 변화를 놓쳐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실천 팁
의사가 권장한 시간에 맞춰 꾸준히 측정하기
측정 결과를 기록해 진료 시 공유하기
혈액 속에 당이 많으면 신장은 이를 소변으로 배출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므로 갈증이 심해지고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됩니다. 물만 마시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므로 혈당 조절이 우선입니다.
혈당이 높으면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 근육과 뇌가 에너지원 부족 상태가 됩니다. 그 결과 쉽게 피로하고, 식사 후에도 심한 졸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저혈당(혈당이 너무 낮을 때) 발생합니다. 뇌가 필요한 당을 공급받지 못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즉시 작은 과일주스나 사탕 등으로 혈당을 올려야 합니다.
고혈압과 당뇨가 함께 있으면 신장에 부담이 커져 노폐물과 수분이 몸에 쌓일 수 있습니다. 손과 발이 붓는다면 신장 건강 검진이 필요합니다.
혈당이 오래 높게 유지되면 말초신경 손상(당뇨병성 신경병증)이 발생합니다. 발바닥 감각이 둔해져 상처를 못 느끼거나, 반대로 심한 통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당뇨는 위의 운동을 조절하는 신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음식이 위에 오래 머물면 속 더부룩함, 구토, 식사 후 불쾌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당뇨병성 위마비라 부릅니다.
혈당과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망막혈관 손상(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생겨 시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번쩍임, 검은 점, 시야 흐림이 나타나면 즉시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운동이나 식사 조절을 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줄어든다면, 혈당이 높아 소변으로 영양분이 빠져나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혈당이 높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피부 염증, 잇몸 질환, 요로 감염, 여성의 경우 질염 등이 자주 생길 수 있습니다.
작은 상처도 쉽게 낫지 않고 감염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혈액순환과 면역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약 복용, 식단, 운동을 꾸준히 지키기
정기적으로 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 검사 받기
이상 증상 시 즉시 주치의 상담하기
당뇨병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몸은 끊임없이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갈증, 피로, 상처 회복 지연 등 작은 증상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조기에 대처하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관리와 정기 검진으로 건강을 지켜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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