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elacimab,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뇌졸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환자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AF 환자들에게는 혈전 예방을 위해 항응고 치료가 필수적으로 권장되며, 대표적인 항응고제로 리바록사반(Rivaroxaban)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바록사반을 포함한 비타민 K 비의존성 경구 항응고제(NOACs)는 출혈 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새로운 기전의 항응고제인 아벨라시맙(Abelacimab)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AZALEA-TIMI 71 연구에서 아벨라시맙이 리바록사반 대비 출혈 위험을 현저히 낮춘다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항응고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약물의 차이점과 연구 결과를 비교 분석하여, 아벨라시맙이 실질적으로 AF 환자에게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AZALEA-TIMI 71 연구는 1,287명의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임상 연구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95개 센터에서 실시되었습니다. 연구의 주요 목적은 아벨라시맙과 리바록사반의 출혈 위험 비교이며, 이를 위해 두 가지 용량의 아벨라시맙(90mg, 150mg)과 20mg 리바록사반을 비교하였습니다.
| 출혈 유형 | 리바록사반 (20mg) | 아벨라시맙 (90mg) | 아벨라시맙 (150mg) |
|---|---|---|---|
| 주요+임상적으로 유의한 출혈 | 8.1% | 1.9% | 2.7% |
| 주요 출혈 | 3.7% | 0.8% | 1.0% |
| 위장관 출혈 | 18건 | 2건 | 2건 |
이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아벨라시맙을 투여한 그룹에서 출혈 발생률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위장관 출혈(GI bleeding)이 리바록사반 대비 거의 사라졌다는 점이 중요한 발견입니다.
아벨라시맙과 리바록사반은 혈전 예방을 위해 작용하는 경로가 다릅니다.
1) 리바록사반
2) 아벨라시맙
아벨라시맙은 혈액응고 과정에서 Factor XI를 선택적으로 차단하여 혈전 형성을 막습니다. 기존 Factor Xa 억제제(리바록사반 등)보다 출혈 위험이 낮아지는 것이 강점이며, 장기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벨라시맙이 실제 임상에서 리바록사반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는 고무적이지만, 아벨라시맙이 장기적인 뇌졸중 예방 효과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효능을 보일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추가적인 대규모 연구가 필요합니다.
일부 환자들은 매일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월 1회 주사가 더 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노인 환자들에게는 주기적인 병원 방문 시 함께 주사를 맞는 것이 복용 순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벨라시맙은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이며, 가격이 리바록사반보다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월 1회 주사라는 특성상 자가 투여가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AZALEA-TIMI 71 연구 결과는 아벨라시맙이 심방세동 환자에서 출혈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군(고령, 신기능 저하, 출혈 병력 있는 환자)에서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벨라시맙이 실제로 리바록사반을 대체할 만큼의 뇌졸중 예방 효과를 입증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수적입니다.
향후 대규모 임상 시험 및 실사용 데이터를 통해 아벨라시맙의 장기적인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된다면, 항응고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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