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콩팥병(CKD, Chronic Kidney Disease)은 일반적으로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과 연관된 질환입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이러한 전통적인 위험 요인이 없는 사람들에서도 콩팥 기능 저하가 발견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원인 불명의 만성 콩팥병(CKD of undetermined cause, CKDu)**라고 합니다.
최근 발표된 DEGREE 연구에서는 전 세계 14개국 43개 지역의 60,9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CKDu의 유병률을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는 특히 18~60세 성인 중 당뇨, 고혈압, 단백뇨 등의 기존 CKD 위험 요인이 없는 사람들에서 낮은 사구체 여과율(eGFR <60 ml/min/1.73m²)의 발생 빈도를 조사했습니다.
DEGREE(Disadvantaged populations eGFR epidemiology) 연구는 만성 신장병의 전통적 위험 요인이 없는 젊은 성인에서 CKDu의 부담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대규모 국제 연구입니다. 연구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역 | 유병률 (%) | 주요 직업군 |
|---|---|---|
| 인도 우다남(Uddanam) | 14% | 농업 노동자 |
| 니카라과 북서부 | 14% | 사탕수수 농장 근로자 |
| 엘살바도르 일부 지역 | 12% | 건설 노동자, 어부 |
| 스리랑카 안우라다푸라(Anuradhapura) | 10% | 농업 종사자 |
한국의 CKD 유병률은 **10~13%**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주로 고령층과 기저질환자가 포함된 수치입니다. 한국에서도 농업 종사자, 공장 근로자, 건설업 종사자 등 특정 직군에서 CKDu 발생 가능성이 있을 수 있음. 이를 조사하는 연구가 필요합니다.
📌 실제 사례: 2022년 국내 한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40대 남성이 당뇨, 고혈압이 없는데도 eGFR이 55로 감소한 사례가 보고됨. 업무 환경을 분석한 결과, 장기간 유기용제 및 중금속에 노출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됨.
한국에서도 CKDu의 발생 가능성을 고려한 역학 연구 및 정책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DEGREE 연구를 기반으로 한 국제적인 데이터와 함께 한국의 산업 환경, 기후, 생활 습관을 반영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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