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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뇨와 당뇨병이 함께 있다면? 단백질·탄수화물을 줄이면서 영양 부족 없이 먹는 방법

단백뇨가 있는 환자에게는 “단백질을 너무 많이 먹지 마세요”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당뇨병까지 함께 있다면 “밥, 빵, 면 같은 탄수화물도 줄이세요”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혼란스럽습니다.

 

“고기도 줄이고 밥도 줄이면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하나요?”

“채소만 먹어야 하나요?”

“밥을 줄인 대신 두부와 달걀을 많이 먹으면 괜찮나요?”

“당뇨가 있으니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단백뇨와 당뇨병이 함께 있을 때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단백질은 과잉 섭취를 피하되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습니다.
  2. 탄수화물은 완전히 끊지 말고 한 끼에 일정한 양으로 나누어 먹습니다.
  3. 부족한 열량은 주로 불포화지방과 적절한 탄수화물로 보충합니다.
  4. 소금과 가공식품을 함께 줄여야 단백뇨와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5. 콩팥 기능, 혈중 칼륨·인 수치, 체중과 근육량에 따라 식단을 개인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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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뇨가 있으면 왜 단백질 섭취를 조절해야 할까요?

단백질을 섭취하면 소화와 대사 과정에서 질소 노폐물이 만들어집니다. 이 노폐물을 처리하고 배출하는 주요 기관이 콩팥입니다.

건강한 사람에게 적절한 단백질은 근육과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만성콩팥병 환자가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사구체 내 압력이 높아지고 콩팥의 여과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식습관은 주의해야 합니다.

  • 매 끼니 고기나 생선을 많이 먹는 습관
  • 닭가슴살과 달걀을 중심으로 한 고단백 다이어트
  • 단백질 셰이크와 프로틴바를 매일 먹는 습관
  • 밥을 거의 먹지 않고 고기와 치즈로 배를 채우는 저탄수화물 식사
  • 건강식이라는 이유로 두부, 콩, 견과류를 제한 없이 먹는 습관

미국당뇨병학회 2026년 진료지침에서는 투석하지 않는 만성콩팥병 3단계 이상 환자의 단백질 섭취량으로 하루 체중 1kg당 약 0.8g을 권고합니다.

반대로 하루 1.3g/kg을 넘는 고단백 섭취는 피하도록 권고합니다.

당뇨병성 콩팥병 환자에게 0.8g/kg 미만의 지나친 단백질 제한을 일률적으로 시행하는 것도 권장되지 않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 역시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에게 단백질을 과다하게 먹거나 0.8g/kg 미만으로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을 피하도록 권고합니다.

지나친 저단백 식사는 근감소와 영양결핍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단백뇨가 있다고 해서 단백질을 거의 먹지 않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잉 섭취를 막고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어떻게 계산할까요?

일반적인 계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루 단백질 섭취량 = 기준 체중 × 0.8g

예를 들어 기준 체중이 60kg인 비투석 만성콩팥병 환자라면 하루 단백질 목표량은 약 48g입니다.

  • 50kg: 약 40g
  • 60kg: 약 48g
  • 70kg: 약 56g
  • 80kg: 약 64g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비만 환자에게 현재 체중을 그대로 적용하면 단백질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최근 체중이 많이 감소했거나 저체중인 환자는 무리한 제한으로 영양실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진료에서는 현재 체중만이 아니라 다음 항목을 함께 봅니다.

  • 키와 적정 체중
  • 최근 체중 변화
  • 근육량과 악력
  • 식욕 저하 여부
  • 혈청 알부민
  • eGFR
  • 소변 알부민 또는 단백질 배설량
  • 당뇨병 조절 상태
  • 투석 여부
  • 고령 또는 노쇠 여부

특히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는 투석 과정에서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손실되기 때문에 비투석 환자와 다릅니다.

투석 환자는 오히려 하루 1.0~1.2g/kg 정도의 단백질 섭취가 고려되며, 임의로 저단백 식사를 하면 단백질-에너지 소모와 근감소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탄수화물은 얼마나 줄여야 할까요?

당뇨병 식사에서 흔히 발생하는 실수는 탄수화물을 ‘나쁜 영양소’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탄수화물은 혈당을 올리지만, 우리 몸의 중요한 에너지원이기도 합니다.

밥을 지나치게 줄이면 전체 열량이 부족해지고, 몸은 근육의 단백질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체중과 근육량이 감소하고 기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의 만성콩팥병 환자는 낙상, 감염, 입원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탄수화물은 완전히 끊는 것이 아니라 다음 원칙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1.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습니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이나 저녁에 밥을 많이 먹으면 식후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이 같더라도 세 끼로 나누어 먹는 편이 혈당 변동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2. 밥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어떤 날은 밥을 두 숟가락만 먹고, 다음 날은 한 공기 반을 먹는 식으로 양이 달라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처음에는 다음 정도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일반적인 성인 여성: 한 끼 밥 1/2~2/3공기
  • 일반적인 성인 남성: 한 끼 밥 2/3공기 안팎
  • 활동량이 적거나 체중 감량이 필요한 경우: 1/2공기 정도
  • 저체중·고령·영양불량 위험이 있는 경우: 무리하게 줄이지 않고 개별 조절

정확한 양은 체중, 활동량, 당뇨약과 인슐린 사용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3. 설탕과 액상과당부터 줄입니다

밥을 지나치게 줄이기 전에 먼저 끊어야 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설탕이 든 커피
  • 믹스커피
  • 과일주스
  • 탄산음료
  • 요구르트 음료
  • 달콤한 두유
  • 빵, 케이크, 과자
  • 떡과 한과
  • 꿀, 조청, 시럽
  • 달콤한 양념과 소스

당이 들어 있는 음료는 씹는 과정 없이 빠르게 흡수되어 식후혈당을 크게 올립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도 첨가당을 줄이기 위해 가당 음료 섭취를 피하고, 탄수화물은 채소·통곡물·콩류·과일·유제품 등에서 선택하도록 권고합니다.

다만 만성콩팥병이 진행되어 칼륨이나 인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통곡물, 콩, 견과류, 일부 과일과 유제품을 무조건 늘리면 안 됩니다. 검사 결과에 따른 조정이 필요합니다.

 

밥을 줄이고 고기를 많이 먹는 식단이 위험한 이유

최근에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밥을 거의 먹지 않고 고기, 달걀, 치즈, 두부를 많이 먹는 저탄수화물·고단백 식사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콩팥 기능이 정상인 일부 환자에서는 단기간 체중과 혈당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백뇨나 만성콩팥병이 있는 환자가 그대로 따라 하면 단백질 섭취량이 하루 1.3~2.0g/kg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식단입니다.

  • 아침: 달걀 3개, 그릭요거트
  • 점심: 닭가슴살 200g, 샐러드
  • 간식: 단백질 셰이크
  • 저녁: 삼겹살 또는 소고기 200g
  • 야식: 치즈와 견과류

이 식단은 밥은 적지만 단백질, 포화지방, 나트륨, 인 섭취가 많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만성콩팥병 환자에게는 “밥 대신 고기”가 정답이 아닙니다.

밥의 양은 적절히 줄이고, 단백질 반찬도 정해진 양만 먹어야 합니다.

 

실제로 한 끼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요?

가장 이해하기 쉬운 방법은 접시를 세 부분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채소 반 접시 (채소는 칼륨이 높아 사구체여과율이 낮은 경우는 섭취 양은 담당선생님과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소금에 절이지 않은 채소를 충분히 배치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양배추
  • 오이
  • 상추
  • 깻잎
  • 숙주
  • 애호박
  • 가지
  • 버섯
  • 콩나물
  • 파프리카

다만 혈중 칼륨이 높은 환자는 채소 종류와 양을 조절하고, 필요하면 물에 담그거나 데친 후 물을 버리는 조리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김치와 장아찌는 채소처럼 보이지만 나트륨이 많으므로 채소 반찬으로 계산하기 어렵습니다.

탄수화물 약 1/4 접시

밥은 일반적으로 한 끼 1/2~2/3공기 정도를 기준으로 시작합니다.

현미밥과 잡곡밥이 당뇨병에 항상 더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콩팥 기능이 많이 저하되어 칼륨이나 인이 높은 환자에게는 백미가 더 적절할 때도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으니 무조건 현미밥”, “신장병이 있으니 무조건 흰쌀밥”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 혈당 조절이 우선이고 칼륨·인이 정상: 잡곡을 일부 혼합
  • 칼륨·인 수치가 높음: 백미나 정제된 곡류를 적절히 사용
  • 소화력이 약한 고령 환자: 부드러운 밥으로 열량 확보
  • 식후혈당이 높음: 밥 양과 식사 순서, 반찬 구성을 함께 조정

단백질 반찬 약 1/4 접시

한 끼에 고기나 생선은 익힌 상태로 대략 손바닥의 절반에서 2/3 정도가 무난합니다.

보통 40~60g 안팎이지만 하루 목표량과 식품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다음 중 한 가지를 선택합니다.

  • 생선 작은 토막 1개
  • 살코기 40~60g
  • 닭고기 40~60g
  • 달걀 1개
  • 두부 약 1/6~1/4모

여기에 달걀, 두부, 고기를 여러 종류 한꺼번에 올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닭가슴살 샐러드에 달걀 2개와 두부까지 추가”하면 건강식처럼 보이지만 단백질 섭취량은 예상보다 많아질 수 있습니다.

 

단백질은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단백질의 양뿐 아니라 종류도 중요합니다.

비교적 권할 수 있는 선택

  • 지방이 적은 생선
  •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
  • 기름기가 적은 돼지고기와 소고기
  • 달걀
  • 두부와 콩 제품
  • 가공하지 않은 자연식품

식물성 단백질은 포화지방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콩, 두부, 견과류에는 칼륨과 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진행된 만성콩팥병 환자는 “식물성이니까 제한 없이 먹어도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줄이는 것이 좋은 선택

  • 소시지
  • 베이컨
  • 스팸
  • 어묵
  • 맛살
  • 양념육
  • 육포
  • 치즈가 많이 들어간 음식
  • 가공된 닭가슴살 제품
  • 단백질바와 단백질 셰이크

가공육에는 단백질뿐 아니라 나트륨, 포화지방, 인산염 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식품 성분표에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다면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인산염
  • 인산나트륨
  • 피로인산
  • 폴리인산
  • 산도조절제
  • 혼합제제

 

부족한 열량은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요?

단백질과 밥을 동시에 줄였는데 식사량 전체가 부족해지면 체중과 근육이 감소합니다. 따라서 줄인 만큼의 열량을 적절히 보충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불포화지방입니다.

  • 올리브유
  • 들기름
  • 참기름
  • 카놀라유
  • 적절한 양의 견과류
  • 아보카도

예를 들어 나물이나 샐러드에 올리브유 또는 들기름을 1작은술 정도 추가하면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열량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름도 많이 먹으면 체중과 중성지방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숟가락으로 붓기보다는 계량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혈당이 안정적이라면 밥을 무조건 더 줄이기보다 정해진 양을 유지하는 편이 낫습니다.

특히 체중 감소, 식욕 저하, 근감소가 있는 환자는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 하루 식단 예시

다음은 비투석 상태이며 심한 고칼륨혈증이나 영양불량이 없는 환자를 가정한 예시입니다. 개인의 체중과 검사 결과에 따라 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침

  • 밥 1/2공기
  • 달걀찜 1개 분량
  • 데친 양배추 또는 애호박
  • 김치 1~2조각
  • 무가당 차 또는 물

달걀찜에 새우, 치즈, 햄을 모두 넣지 않습니다. 단백질 식품은 달걀 한 가지를 중심으로 구성합니다.

점심

  • 밥 1/2~2/3공기
  • 구운 생선 작은 토막 1개
  • 오이무침 또는 숙주나물
  • 버섯볶음
  • 국은 건더기 위주로 소량

생선구이에 간장을 추가로 붓지 않고, 국물은 가능한 한 남깁니다.

간식

  • 사과 1/3~1/2개 또는 작은 과일 1회분
  • 무가당 크래커 소량
  • 혈당과 칼륨이 허용되면 무가당 요거트 소량

과일은 건강식이지만 많이 먹으면 혈당과 칼륨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주스나 즙보다 원형 그대로 씹어 먹습니다.

저녁

  • 밥 1/2공기
  • 두부구이 또는 살코기 40~60g
  • 양배추·버섯·파프리카 볶음
  • 싱거운 채소 반찬
  • 국물 없이 구성

점심에 생선을 먹었다면 저녁에는 두부나 소량의 살코기를 선택합니다.

야식이 필요한 경우

인슐린이나 설폰요소제를 복용하여 야간 저혈당 위험이 있는 환자라면 처방에 따라 소량의 간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우유 소량
  • 무가당 크래커
  • 작은 고구마 일부
  • 밥 2~3숟가락

다만 콩팥 기능과 혈중 칼륨·인 수치에 따라 우유와 고구마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개별 확인이 필요합니다.

 

외식할 때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백반집

  • 밥은 처음부터 1/2~2/3공기만 덜어 놓습니다.
  • 제육볶음이나 불고기보다 생선구이나 두부 반찬을 선택합니다.
  • 국과 찌개는 건더기만 조금 먹고 국물은 남깁니다.
  • 김치, 젓갈, 장아찌를 모두 먹지 말고 한두 종류만 소량 먹습니다.
  • 반찬이 많다고 모두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깃집

  • 고기만 배부르게 먹지 않습니다.
  • 1인분을 모두 먹기보다 적당량을 덜어 먹습니다.
  • 쌈장은 최소한으로 사용합니다.
  • 냉면, 볶음밥, 된장찌개를 한꺼번에 추가하지 않습니다.
  • 소시지, 햄, 양념갈비보다 가공이 적은 살코기를 선택합니다.

국밥·설렁탕·갈비탕

국밥류는 단백질보다 나트륨 문제가 더 클 수 있습니다.

  • 국물은 절반 이상 남깁니다.
  • 소금과 다진 양념을 추가하지 않습니다.
  • 밥을 국에 말지 말고 따로 먹습니다.
  • 고기 양이 많다면 일부를 남깁니다.
  • 김치와 깍두기는 소량만 먹습니다.

분식집

떡볶이, 라면, 순대, 어묵을 함께 먹으면 탄수화물과 나트륨이 동시에 많아집니다.

  • 라면 국물은 먹지 않습니다.
  • 떡볶이는 떡 개수를 정해 놓고 먹습니다.
  • 김밥은 한 줄 전체보다 절반 정도로 조절합니다.
  • 어묵 국물은 피합니다.
  • 튀김을 여러 개 추가하지 않습니다.

카페

  • 시럽 없는 아메리카노나 무가당 차를 선택합니다.
  • 프라푸치노, 달콤한 라테, 스무디는 피합니다.
  • 빵과 음료를 동시에 주문하지 않습니다.
  • 단백질 음료도 단백뇨 환자에게 항상 건강한 선택은 아닙니다.
  • 우유가 많이 들어간 음료는 칼륨과 인 섭취량도 고려해야 합니다.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이유

단백뇨 환자는 단백질만큼 나트륨 섭취도 중요합니다.

소금을 많이 먹으면 체액량과 혈압이 상승하고, 레닌-안지오텐신계 차단제나 다른 단백뇨 치료제의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국당뇨병학회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혈압과 심혈관 위험 관리를 위해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300mg 미만으로 줄이는 것을 제시합니다.

나트륨 2,300mg은 소금 약 6g에 해당하지만, 한국 음식은 국·찌개·김치·양념에 소금이 숨어 있어 실제로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 생활에서는 다음 원칙이 효과적입니다.

  • 국물은 남깁니다.
  • 간장과 소스를 음식에 붓지 말고 살짝 찍어 먹습니다.
  • 김치는 한 끼 1~2조각 정도로 조절합니다.
  • 햄, 소시지, 어묵, 라면 섭취 빈도를 줄입니다.
  • 배달 음식은 양념을 따로 요청합니다.
  • 식초, 후추, 마늘, 파, 레몬즙, 허브로 맛을 냅니다.
  • 저염 소금은 칼륨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임의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흔히 하는 식사 실수 7가지

1. 밥 대신 고기를 먹는다

혈당은 덜 오를 수 있지만 단백질 섭취량이 과도해질 수 있습니다.

2. 두부와 콩은 무제한으로 먹는다

식물성 식품도 단백질을 포함하며, 콩팥 기능이 저하된 경우 칼륨과 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3. 단백질 셰이크를 건강보조식품으로 생각한다

한 번 마시는 양에 20~30g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하루 목표량의 절반을 셰이크 한 병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4. 과일은 혈당과 관계없다고 생각한다

과일도 탄수화물입니다. 한 번에 사과 한 개, 배 반 개, 포도 한 송이를 먹으면 혈당이 많이 오를 수 있습니다.

5. 채소는 모두 많이 먹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혈중 칼륨이 높다면 토마토, 시금치, 감자, 고구마, 단호박, 아보카도 등은 양과 조리법을 조절해야 합니다.

6. 잡곡밥이 항상 백미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잡곡에는 식이섬유가 많지만 칼륨과 인도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진행된 만성콩팥병에서는 검사 결과에 따라 백미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7. 식사량을 지나치게 줄인다

체중이 빠지고 혈청 알부민이 낮아지며 근육이 감소하면 콩팥병 예후에도 좋지 않습니다. 식단의 목표는 굶는 것이 아니라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이런 환자는 반드시 개별 영양상담이 필요합니다

다음에 해당하면 인터넷 식단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신장내과 의료진이나 임상영양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 eGFR이 30mL/min/1.73㎡ 미만인 경우
  • 혈중 칼륨이 반복해서 높은 경우
  • 혈중 인이 높은 경우
  • 최근 3~6개월 동안 체중이 감소한 경우
  • 혈청 알부민이 낮은 경우
  • 식욕이 크게 감소한 경우
  • 고령이면서 근감소증이 의심되는 경우
  • 소변 단백질이 빠르게 증가하는 경우
  • 당화혈색소가 매우 높은 경우
  • 인슐린을 사용하면서 저혈당이 반복되는 경우
  •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받고 있는 경우
  •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

 

자주 묻는 질문

단백뇨가 있으면 고기를 끊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고기, 생선, 달걀, 두부는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완전히 끊기보다 하루 목표량 안에서 한 끼에 적당량씩 나누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밥을 먹으면 혈당이 오르는데 꼭 먹어야 하나요?

밥의 양은 줄일 수 있지만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밥을 지나치게 줄이고 고기나 지방으로 대체하면 단백질과 포화지방 섭취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한 끼 밥의 양을 일정하게 하고 식후혈당을 확인하면서 조절하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현미밥과 잡곡밥을 먹어야 하나요?

혈당 조절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신장질환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칼륨이나 인 수치가 높다면 잡곡의 양을 줄이거나 백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달걀은 하루 몇 개까지 먹을 수 있나요?

달걀의 개수만으로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날 먹는 생선, 고기, 두부, 우유 등 전체 단백질 섭취량을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달걀을 먹은 끼니에는 다른 단백질 반찬을 줄이는 방식이 좋습니다.

두부는 신장 환자에게 좋은가요?

두부는 활용하기 좋은 단백질 식품이지만 무제한 식품은 아닙니다.

두부 1모를 한 번에 먹기보다는 1/6~1/4모 정도로 나누어 먹고, 혈중 칼륨과 인 수치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단백질 보충제를 먹어도 될까요?

단백뇨 또는 만성콩팥병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의 없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마다 단백질 함량과 칼륨, 인, 나트륨 함량이 다르고, 일반 식사와 합치면 과다 섭취가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줄이는 것보다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백뇨와 당뇨병이 함께 있을 때 가장 위험한 식사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혈당을 잡겠다며 밥을 끊고 고기와 단백질 식품을 많이 먹는 것입니다.

둘째는 콩팥을 보호하겠다며 고기와 밥을 모두 지나치게 줄여 체중과 근육을 잃는 것입니다.

올바른 방법은 그 중간에 있습니다.

  • 단백질은 대체로 하루 0.8g/kg 정도를 기준으로 과잉 섭취를 피합니다.
  • 탄수화물은 완전히 끊지 않고 세 끼에 일정하게 분배합니다.
  • 설탕, 음료, 빵, 과자와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먼저 줄입니다.
  • 한 끼에 단백질 반찬은 한 종류를 적당량 먹습니다.
  • 국물, 김치, 가공식품을 줄여 나트륨을 조절합니다.
  • 부족한 열량은 적절한 밥과 불포화지방으로 보충합니다.
  • 칼륨과 인 제한은 검사 결과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합니다.

무엇보다 단백뇨의 원인과 콩팥 기능은 환자마다 다릅니다.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되었다는 사실만으로 극단적인 저단백 식사를 시작해서는 안 됩니다.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비, 단백질-크레아티닌비, 혈청 크레아티닌, eGFR, 칼륨, 인, 알부민, 체중과 근육량을 함께 평가한 뒤 자신에게 맞는 식사 목표를 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단백뇨, 만성콩팥병, 당뇨병이 있는 경우 현재 콩팥 기능과 혈액검사 결과에 따라 담당 의료진과 식사 계획을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콩팥건강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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